
두부조림은 재료가 간단하고 가성비가 좋아 자주 만들기 좋은 반찬입니다.
하지만 두부를 처음부터 양념과 함께 끓이면 뒤집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거나, 국물이 너무 빨리 줄어들어 간이 짜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부를 먼저 구운 뒤 양념을 넣는 순서로 만들어봤습니다.
두부의 양면을 노릇하게 익히고 불을 낮춰 졸이니 양념을 넣은 뒤에도 모양이 비교적 잘 유지됐습니다.
두부를 계속 뒤집지 않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조리할 수 있다는 점도 편했습니다.
두부는 1.5cm 두께로 썰어 물기를 닦고 구웠습니다
두부 한 모(약 300g)를 1.5cm 정도 두께로 썬 뒤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가볍게 닦았습니다.
물기가 많이 남은 상태로 팬에 올리면 기름이 튈 수 있어 굽기 전에 겉면부터 정리했습니다.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중불로 달군 다음 두부를 올렸습니다.
두부끼리 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한쪽 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두부가 타지 않을까 걱정돼 자주 뒤집었는데, 그렇게 하면 아직 단단해지지 않은 부분이 팬에 붙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는 아랫면에 색이 난 것을 확인한 다음 뒤집었습니다.
두부를 너무 얇게 썰었을 때는 뒤집는 도중 가장자리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1.5cm 정도로 썰어 구우니 젓가락이나 뒤집개로 옮길 때 모양을 유지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두부 양면이 노릇해진 뒤 불을 낮추고 양념을 넣었습니다
두부를 굽는 동안 양념장을 미리 섞어두었습니다.
두부 한 모를 기준으로 진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 100~120ml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잘게 썬 대파와 양파도 조금 준비했습니다.
두부의 양면이 노릇해지면 불을 낮춘 뒤 양념장을 부었습니다.
센 불에서 양념을 넣었을 때는 국물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팬 바닥에 눌어붙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양념을 넣은 뒤에는 두부를 여러 번 뒤집지 않았습니다.
대신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서 두부 윗면에 끼얹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두부를 계속 움직이지 않아도 양념이 겉면에 고르게 묻었습니다.
시작부터 간을 진하게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조리하는 동안 국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양념장을 만들었을 때보다 완성한 뒤 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불에서 5~7분 졸인 뒤 국물이 자작할 때 불을 껐습니다
양념장을 넣은 뒤에는 약불에서 5~7분 정도 졸였습니다.
두부 두께와 팬 크기, 화력에 따라 국물이 줄어드는 속도가 달라 중간에 팬 바닥도 확인했습니다.
국물이 너무 빨리 줄어들면 물을 조금 보충했습니다.
두부가 팬 바닥에 붙지 않도록 팬을 가볍게 흔들고, 숟가락으로 남은 양념을 떠서 두부 위에 끼얹었습니다.
국물을 거의 없애야 양념이 진하게 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졸였을 때는 두부 겉면의 간이 너무 세지고 팬 바닥에도 양념이 눌어붙었습니다.
그 뒤로는 두부에 양념이 묻고 팬 바닥에 국물이 자작하게 남았을 때 불을 끕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대파를 얹은 뒤 접시에 옮겨 담았습니다.
팬에 남은 양념은 두부 위에 끼얹어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양념을 넣고 두부를 계속 뒤집어야 골고루 조려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두부를 먼저 노릇하게 구운 뒤 국물을 끼얹으며 졸입니다.
두부를 움직이는 횟수가 줄어드니 접시에 옮길 때도 모양이 전보다 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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