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떡볶이 만드는 법, 소스가 묽어지지 않게 해본 조리 순서

짜장떡볶이
짜장떡볶이

 

떡볶이를 만들 때마다 매운 양념만 사용하다 보니 가끔은 전혀 다른 맛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짜장가루를 이용해 짜장떡볶이를 만들어봤는데 처음에는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습니다.

 

짜장 맛은 나는데 소스가 묽어서 떡에 양념이 잘 붙지 않았고, 농도를 맞추려고 더 끓였더니 이번에는 짠맛이 강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짜장가루가 부족한 줄 알고 양을 늘려봤습니다.

 

하지만 몇 번 만들어보니 가루를 더 넣는 것보다 처음 잡는 물의 양과 짜장가루를 넣는 시점을 바꾸는 게 나았습니다.

떡을 먼저 익힌 뒤 짜장 양념을 넣으니 소스 농도를 맞추기도 한결 수월했습니다.

 

 

떡과 짜장가루는 상태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2인분 기준으로 떡볶이떡 300g, 어묵 2장, 양파 1/2개, 대파 약간을 준비했습니다.

양념은 짜장가루 3큰술, 고추장 1/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2큰술을 사용했습니다.

물은 350ml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떡은 상태에 따라 준비를 다르게 했습니다.

말랑한 냉장 떡은 물에 가볍게 씻어 사용했고, 딱딱하게 굳은 떡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굳은 떡을 그대로 넣어 끓인 적도 있었는데 겉은 양념이 묻어도 가운데가 단단하게 남았습니다.

그 뒤로 딱딱한 떡은 바로 냄비에 넣지 않고 먼저 불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짜장가루도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았습니다.

짜장 맛을 진하게 내려고 가루를 더 넣어본 적이 있는데 뜨거울 때는 괜찮다가 조금 식으니 소스가 예상보다 되직해지고 짠맛도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3큰술 정도로 시작한 뒤 마지막에 맛을 보고 부족할 때만 조금 더 넣습니다.

 

 

짜장가루는 바로 넣지 않고 떡을 먼저 익혔습니다

 

냄비에 물 350ml와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약 2분 끓인 다음 떡과 어묵을 넣었습니다.

다시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3~4분 정도 더 익혔습니다.

떡을 먼저 익히다 보면 국물이 처음보다 조금씩 걸쭉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짜장 양념을 넣으니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었을 때보다 농도를 확인하기 편했습니다.

 

짜장가루와 고추장, 설탕, 간장은 물 2~3큰술에 따로 풀어서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짜장가루를 냄비에 바로 넣었는데 제대로 풀리지 않은 덩어리가 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양념을 넣은 뒤에는 불을 중약불로 낮추고 4~5분 정도 저어가며 끓였습니다.

 

센 불에서 빨리 졸여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냄비 바닥의 소스는 눌어붙기 시작하는데 떡은 생각보다 덜 부드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떡을 중불에서 먼저 익히고 짜장 양념을 넣은 뒤 불을 낮춥니다.

 

대파는 거의 다 완성됐을 때 넣었습니다.

처음부터 함께 끓였을 때보다 마지막에 넣는 쪽이 대파 향이 남아 있어 제 입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소스가 살짝 묽을 때 불을 껐습니다

 

처음에는 냄비 안에서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졸였습니다.

그런데 접시에 담아 먹다 보면 소스가 더 되직해져 떡에 너무 두껍게 달라붙었습니다.

그래서 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그었을 때 소스가 천천히 다시 모이는 정도에서 불을 끄고 있습니다.

바로 먹을 때는 약간 묽어 보이지만 잠시 지나면 농도가 더 진해졌습니다.

 

간이 예상보다 짤 때는 물을 2~3큰술 정도 추가하고 약 30초 더 끓여봤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물을 붓는 것보다 소량씩 넣으면서 농도와 간을 다시 확인하는 게 편했습니다.

 

매콤한 맛을 더하고 싶을 때는 고추장을 많이 넣기보다 청양고추나 고춧가루를 조금 추가했습니다.

고추장 양이 많아지면 제가 원했던 짜장 맛과는 조금 달라져 소량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은 짜장떡볶이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 날 떡과 소스가 상당히 굳어 있었습니다.

다시 데울 때는 물을 2~3큰술 넣고 약불에서 뚜껑을 덮어 먼저 데운 다음 떡이 부드러워졌을 때 저어줬습니다.

 

소스가 묽으면 짜장가루부터 더 넣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만들었을 때 짠맛이 강해지거나 식은 뒤 소스가 너무 되직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물 350ml 정도로 시작해 떡을 먼저 익히고, 풀어놓은 짜장 양념을 나중에 넣습니다.

마지막에는 냄비에서 소스를 완전히 졸이지 않고 약간 여유가 있을 때 불을 끕니다.

이 순서로 바꾼 뒤에는 제가 원했던 것처럼 떡에 짜장 소스가 적당히 감기는 농도를 맞추기가 쉬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