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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김치죽
    참치김치죽

     
     
    “하루 만에 얼굴이 홀쭉해진 고등학생 둘째”
    하루 만에 얼굴이 홀쭉해진 고등학생 아이 마음이 너무 짠해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아이가 몸살감기에 걸렸습니다.
    덩치는 이미 저보다 한참 큰데 그때만큼은 유치원에 다니던 때로 돌아가듯 했습니다.
    얼마나 작아 보이던지 아이가 아파 누워있는데도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해서 참치김치죽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몸살 감기, 하루 사이에 홀쭉해진 아이

     

    평소에 작은 감기도 안 걸리던 고등학생인 저희 아이가 감기몸살이 단단히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아팠던 적이 없던지라 걱정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더라고요.

    밤을 새워 열을 내리고 시간 맞춰 해열제 먹이고 링거도 맞히고 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발만 동동거리는데 아이가 밥을 한 끼도 먹지 않은 것이 생각나더라고요.

    아파 밥도 한 끼 먹지 못해서 그런지 아이의 얼굴이 하루 사이에 홀쭉해져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뭘 먹겠냐고 물어도 끙끙 앓기만 하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해서 속상했어요.

    뭘 먹어야 힘도 나고 약도 먹는다고 그래야 얼른 낫는다고 아이를 다그쳤네요.

    그래서 결단을 내 참치김치죽으로 밀어 붙이로 결심했습니다.

     

     

    참치죽 재료와 전자레인지 5분 순서

     

    재료는

    참치 작은캔,김치 50g, 밥 1공기, 계란 1개, 물 넉넉히, 김가루를 준비해 줍니다.

    찬밥도 좋고 따뜻한 밥도 상관없습니다.

    참치는 국물을 좍 빼서 준비해 주세요.

    기름을 완전히 빼지 않으면 자칫 비려질 수 있어 제가 특별히 더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에 밥 1공기와 김치, 참치, 물을 넉넉히 넣어 잘 섞어줍니다.

    죽이라 그런지 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최소한 재료가 물에 잠길정도 넣어 주셔야합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를 2분 돌려 주시고 다 돌아가며 꺼내어 계란 1개를 넣어 노른자를 터트려 적당히 잘 섞어 2분을 더 돌려줍니다.

    이때 모든 과정은 뚜껑을 꼭 닫아 주셔야 합니다.

    안그래도 물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뚜껑을 열어서 돌리면 수분 증발로 농도를 조절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두번째 타이머가 다 돌아갔다면 농도를 체크해 물이 부족하면 좀 더 추가하시고 1분을 더 돌려주면 완성입니다.

    만약 계란이 익지 않았다면 농도를 체크하면서 30초 단위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일반 죽은 쌀을 불리고 볶아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을 붓고 농도를 맞춰가면서 한참을 끊여야 하는데요?

    거기다 죽이 완성되기 까지 잘 지켜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이 냄비 바닥에 눌러 붙고 말거든요.

    하지만 이 복잡한 과정을 줄이고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죽을 하니 시간을 20분은 단축시킨거 같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여러 가지의 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아플 때도 죽을 먹지만 입맛이 없을 때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템 중에 아이템이지요.

    그중 가장 간단한 것이 단백하고 깔끔한 야채 죽입니다.

    야채 죽도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치 비린내, 김치 50g으로 잡은 결과

     

    시작은 참치 계란죽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저희 아이가 비린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탓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김치로 참치의 비린내를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집에 있는 재료로 했어야 했던 상황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요.

    그런데 이게 일입니까?

    음식에서 비린 맛이 나면 한 숟가락 뜨나 싶다가도 이내 숟가락을 내려놓던 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저를 뜨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죽을 절반 이상 먹는 게 아니겠어요?

    정말 기쁘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다그치고 뭐라고 했던 제가 후회되더라고요.

    조금만 더 부드럽게 말할 걸 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죽을 반 이상 먹이고 약도 먹였습니다.

    그제야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요.  

     

    “먹기 싫다던 아이가 반 이상 먹고 고맙다고 함”
     
    아무것도 먹기 싫다던 아이가 죽을 절반 이상이나 먹고 약을 먹어 준 것도 고마운데 시간이 좀 지나니 아이가 제게 이제 살겠다고
    되려 고맙다고 하는 거예요.
    그때는 저희 아이가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이제 다 커서 엄마 위로할 줄도 아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