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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참치마요덮밥
    스팸참치마요덮밥

     
     
    “배달 오는 시간에 밥짓기 시작하면 타이밍 맞음”
    오랜만에 매운 게 당겨서 매운 불닭을 주문했어요.
    세트를 주문하자니 오도독뼈와 닭발이 같이 와 저 혼자 기에는 너무 많아 닭발 단품을 시켰는데
    계란찜은 포함이 되는데 주먹밥은 포함이 되지 않더라고요.
    닭발에 주먹밥은 바늘 가는데 실가는 단짝 중에 단짝이잖아요?
    마침 집에 재료도 다 있고 배달 시간도 있고 해서 주먹밥을 대신할 스팸참치마요 덮밥을 집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자레인지 밥, 12분이면 끝

     

    스팸참치마요 덮밥을 하려고 하니 집에 밥이 없는 게 아니겠어요?

    편의점에서 햇반을 사 올까 하다가 밖에 너무도 나가기가 싫더라고요.

    배달 시간도 충분히 남고 해서 전자레인지 1인분 밥 짓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단 쌀을 종이컵으로 한 컵을 씻어 전자레인지 전용기에 넣고 물을 종이컵 한 컵 넣어줍니다.

    이제 뚜껑을 닫고 전자레인지 4분을 돌려주면 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용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그냥 넣으면 안 되고

    그릇 밑에 반드시 오목한 물 받이 그릇이나 접시에 받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밥이 지어지는 동안 물이 끊어 넘치기 때문에 절대 잊으시면 안 돼요.

    4분의 전자레인지가 다 돌아가면 뚜껑을 닫은 채로 2분 뜸을 들여줍니다.

    그리고 2분 뜸을 들이고 나면 끊어 넘친 밥 물을 다시 밥 위에 부어주세요.

    뚜껑 닫고 또다시 4분을 돌리고 뚜껑이 닫힌 채로 2분 뜸 들여주면 밥이 지어집니다.

    마지막 뜸이 다 들어지고 나면 밥을 잘 섞어 흩트려 주세요.

     

     

    스팸참치마요덮밥 3분30초, 순서가 있다

     

    참치마요 덮밥의 재료는

    밥 한 공기, 참치, 스팸, 간장 1스푼, 계란 2개, 후추 약간, 설탕 약간, 단무지, 물 마요네즈, 조미 김가루입니다.

    집에 참치나 스팸 둘 중 하나만 있다면 한 가지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만약 둘 다 없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주먹밥은 맛에 있어서 단무지가 모든 책임을 다 지니까요.

    밥을 잘 흩트려 놓았다면 밥에 간장 1스푼을 넣고 잘 비벼서 놓아두세요.

    계란 2개에 설탕 1/5스푼, 후추 약간, 물 3스푼을 넣고 잘 풀어 간장에 비벼진 밥 위에

    계란 물이 골고루 스미게 둥근 원을 그리며 부어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닫아 2분을 돌려줍니다.

    전자레인지 요리를 자주하다 보니 재료마다 대략의 시간들이 머릿속에 기록되어 있더라고요.

    계란 하나에 대략 1분에서 1분 30초인데  갓 지은 밥이라 밥이 뜨거워 시간을 분량대로 다 쓸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이게 누적된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 아니겠어요?

    계란이 다 익었다면 그대로 두시지 말고 알알이 포슬포슬하게 포크로 흩트려 주세요.

    스팸참치마요 덮밥은 보통 비벼서 먹지만 저는 주먹밥 형식으로 만들어 먹을 계획이어서

    재료가 뭉쳐 있는 것보다 흩어져 있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계란과 밥이 뭉치지 않게 흩트리는데 정성을 조금 들였습니다.

    스팸은 잘게 다져 포슬포슬 밥 위에 올려 1분 30초 돌려주세요.

    뚜껑은 꼭 닫아주세요.

    스팸이 팝콘처럼 튀어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 남은 참치, 다진 단무지, 조미 김가루를 순서대로 올리고 마요네즈를 적당량 뿌려주면 맛있는 스팸참치마요 덮밥이 완성됩니다.

     

     

     

    스팸 후 단무지·김가루·마요네즈→주먹밥

     

    아직까지는 스팸참치마요 덮밥입니다.

    이게 덮밥을 말하는 건지 주먹밥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시지요?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저는 주먹밥으로 먹으려고 스팸참치마요 덮밥을 만들었으니까 이제 위생장갑을 끼고 사정없이 비벼

    먹기 좋은 크기로 뭉쳐 주먹밥을 만들어줍니다.

    때마침 닭발이 도착했어요.

    어쩜 이리 시간도 잘 맞추는지 타이밍이 딱이었어요.

     

    “닭발→계란찜으로 불 더 키웠다가→주먹밥으로 진화, 이게 진정한 세트”
     
    이제 먹는 일만 남았는데 긴장이 막 되더라고요.
    닭발을 하나 먹으면 스~읍~하고 매움이 올라오는데 여기에 뜨거운 계란찜을 먹으면 안 그래도 매운데 계란찜이
    뜨거워 입안에 불 난데 불을 지르는 꼴이 됩니다.
    이때 마무리로 스팸참치마요 주먹밥을 쏙 넣으면 불이 난 입 안을 쏴~하고 화재진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완벽한 조합의 세트 아닐까요?
    스~읍~, 살겠다. 하면서 맛있는 마무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