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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삼겹 야채찜
    우삼겹 야채찜

     
     
    “우삼겹을 맨 위에 올려야 기름이 흘러 야채에 감칠맛이 코팅됨”
    얼마 전 지인과 편백 찜을 먹었는데 냉장고에 알배추, 청경채, 숙주, 깻잎, 느타리버섯이 있는 것을 보니
    그때 먹었던 편배 찜이 생각이 나더군요.
    오늘은 너! 편백 찜으로 결정 했어.
    우삼겹 야채 찜은 한 가지만 지켜 주시면 됩니다.
    절대 우삼겹을 밑바닥에 깔지 마세요.
    우삼겹은 야채를 모두 밑에 깐 다음 맨 위에 올려주세요.
    그래야 우삼겹이 익으며 흐르는 기름에 야채가 코팅이 되면서 야채의 감칠맛이 배가 되거든요.
     
     

    전자레인지 우삼겹 야채찜, 12분의 기준

     

    일단 야채가 숨이 죽지 않아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거 같아 테트리스 하듯이 차곡차곡 잘 쌓아야 했어요.

    숙주나 청경채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더라고요.

    그래서 느타리버섯, 청경채를 넣고 알배추로 일차 눌러주고 숙주를 왕창 넣어

    깻잎으로 이차 눌러 마지막 우삼겹도 양껏 넣어 눌러 주었습니다.

    역시나 뚜껑은 닫히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없으면 아쉬우니 위에 걸치다시피 해서 전자레인지 10분을 돌려주었습니다.

    10분을 돌리니 숨이 죽었는지 뚜껑은 닫혀 있더라고요.

    꺼내어 그릇 안에 내용물을 확인하니 뚜껑이 안 닫혀서 그런지 양이 많았던 건지

    약간 편백 찜에 비해 숨이 덜 죽은 거 같아

    뚜껑을 야무지게 닫고 2분을 더 돌려주었습니다.

    2분을 더 돌려주니 우삼겹 야채 찜이 그때 먹었던 편백 찜하고 아주 흡사 만족스러웠습니다.

     

     

    찜기 선택이 전부, 그릇 바꾸면 흐물흐물

     

    우삼겹 야채 찜은 앞서 말했듯이 특별히 신경 쓸 건 없지만 그릇 선정에 있어서도 지켜주셔야 할 것이 있어요.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들도 종류가 다양해 검색 조금만 하면 금방 찾으실 수 있는데요.

    밑에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는 찜기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밑 바닥에 구멍이 없으면 야채와 우삼겹이 익으며 나오는 수분과 기름이 뒤섞여 쪄진다는 표현보다는

    야채와 우삼겹이 데쳐진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야채에 아삭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야채는 흐물흐물, 물컹물컹 해져서 원래 상상했던 맛과 식감이 아니라 실망을 하고 말지요.

    그러니 그릇은 전용 그릇이 아니더라도 밑에 구멍이 있어 물받이가 물받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릇으로 선택해 주세요.

     

     

    유튜브 레시피 고쳐서 만든 찜소스

     

    편백 찜의 하이라이트 소스를 만들어 볼게요?

    저는 3가지의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편백 찜 전용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땅콩소스와 칠리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때마침 집에 라이스페이퍼가 있어 월남쌈도 싸 먹으면 맛있을 거 같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입에 침이 막 고이는데요.

    또 먹어도 질리지 않을 거 같아요.

    원래 편백 찜 레시피는

    고추냉이 1/3스푼, 레몬즙 3스푼, 진간장 3스푼, 물 3스푼, 설탕 2스푼, 마늘 1스푼 반, 후춧 가루, 통깨 약간이었는데요?

    저는 저의 기호에 맞게 이렇게 조절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추냉이 반 스푼, 레몬즙 3스푼, 진간장 3스푼, 물 5스푼, 설탕 1.5스푼, 마늘 반 스푼, 후춧 가루, 통깨 약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저처럼 기호에 맞게 약간씩 조정해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다음으로 땅콩소스와 칠리소스인데요?

    땅콩 소스는 별다른 거 없이 집에 땅콩 잼이 있어서 탄산수를 1 대 1 섞어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약 탄산수가 없다면 그냥 물을 쓰셔도 맛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칠리소스도 시판되는 칠리소스에 매운 걸 좋아 하는 저를 위해 베트남 고추를 잘게 부수어 넣어 주었어요.

    베트남 고추는 3개 정도 넣어 주었는데 매운 걸 좋아하시면 더 넣어도 되고 매운 걸 싫어하시면 칠리소스만 드셔도 좋습니다.

    저를 위한 칠리소스는 알싸하게 매워서 마지막까지 느끼함을 느낄 시간을 주지 않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답니다. 

     

     

    “원래 와사비 1/3스푼→반스푼으로 늘림, 설탕 3스푼→1.5스푼으로 줄임”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해 고추냉이는 추가하고 평소 짜고 단것을 싫어해 설탕의 양은 줄이고 물의 양은 늘렸습니다.
    마늘은 마늘 자체의 향이 강해 야채의 향과 맛을 마늘의 향이 해칠까 봐 마늘의 양을 줄여 우삼겹 야채 찜 속에 야채의 단백함과 우삼겹의 고소함을 모두 살려 입안에 축제를 열어준 저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며 맛있는 마무리를 하였습니다.